소년이여..어떻게 할까? 몽구스가 물었다.
더 할까? ,아니면 그만 할까?
잠시 그는 "그만" 이라고 말할 뻔했다.너무 피곤하고 너무 아팠다.
그만..! 그만..그만!
하지만 그때 가족들이 떠올랐다 .
롤라와 엄마와 할머니가,
그가 어릴때 어땠는지도 ..얼마나 낙천적이었는지도 기억이 났다
그의 침대곁에 도시락 가방이 있었다
아침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던 것,
"혹성탈출" 도시락 가방.
더....요,
그리고 바람이 그를 다시 어둠속으로 데리고 갔다
골때리는 이야기..가슴이 먹먹해서 소주 열잔마시고 유투브로 장사익.. 찔레꽃 들으며 조용히 눈물 흘리던 그 이야기
벨리..롤라도 오스카에게도 그리고 먼나라 지구 반대편의 우리들뿐만이 아니라 숨쉬는 모든존재에게 " 저주"에 맞서는 방법을 알려준 읊조림.."사파..!"
내 책상에 어지러진 것들 다치우고 셧!
표지 디자인은 누가 제작했는지 ..뒷장을 봤다 그냥 제작.. 누구라고 되어있는 이름에게 한번 꾸벅^^ 감사합니다
표지이미지는 오스카가 사탕수수 밭에서 죽을때 ..꿈꾸는 건 (오스카는 여기서 손을 들어 올렸다) 모두 이룰수 있으므로..
그때 그들에게 머리에 총을 맞는 장면 같으다.
게토 꼴통 ..저주받은 몸을 갖고 태어났고,SF소설광에다..140킬로의 몸과,깜둥이로 여자의 사랑에 미친 한심한 뚱보 .
평생 여자들에게 상처받고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삽십년가까이를 살다..
평생 단한번 목숨을 건 사랑을위해 산토도밍고로 건너간 그 사탕수수밭에서 죽을때..
몽구스는 쳐다보고 있었을까? 그때는 몽구스도 이미 알았겠지..
...더 할까?
더..요
사진출처http://blog.naver.com/kenny65?Redirect=Log&logNo=140160609498 도미니카 산토도밍고
나는 도망칠수도 있었다
미국으로 돌아갈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다
지푸라기처럼 서서히 타들어 가면서 천천히 기다리다가 ..
경계가 느슨해질 때쯤 사라질 수도 있었다
아버지가 엄마를 두고 사라져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처럼,
아버진 모든것이 사라질때처럼 그렇게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나는 멀리 도망가서 살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살았다면 분명 행복했을테고,
아이는 절대 낳지 않았겠지
맘껏 햇살을 받으며 더 시커멓게 타도록 내버려두고 더이상 태양을
피하지 않았을 것이며 머리는 엉키든 말든 마음껏 길렀겠지
하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배운게 하나 있다
결코 도망칠수 없다는것..
절대로.
유일한 출구는 안에 있으니까
이 얘기들은 전부 그런얘기들이니까
......주노 디아스는 롤라의 말을 빌려 자기이야기를 하고있다.유니오르는 주노 자신이니까
난 이말을 수첩에 적어서 외우고 있다
인생이란 그런거다.
아무리 열심히 행복을 모아봤자 아무것도 아닌 듯 쓸려가버린다
누군가 나한테 묻는다면 ,
난 세상에 저주따윈 없다고 대답하겠다
삶이 있을뿐 그걸로 충분하다고 - 롤라
그래서 블로그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
기억하기위해서..
나대로 이 모습을 사랑하며 살아가기위해서..
누구나 원하는 삶의 별같은 황홀한 순간은 짧게 지나가고 (밸리가 하얀놈을 만나고,정치깡패를 만나 사랑과 미래를 꿈꾸었던 때..)
스스로를 감싸안으며 살지못하고 다른 인간들에게 눈을 돌리게 될때..그래서 삶의 살벌한 단면을 보게되어서..
혹,상처받으며 밤에 나혼자 새우깡에 소주를 먹더라도 ..난 감사하게 받아드리겠다
롤라의 꽹한 눈빛과 라잉카의 간절한 기도가 오스카에게는 그 무엇이기 때문에.그깟 외국소설이 아니라 나에게는
그 무엇이기 때문에..
Que dios te bendiga !.. 당신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와우랜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얀과 카와카마스 -얀 이야기 (0) | 2014.05.09 |
|---|---|
| 고래..천명관 소설 (0) | 2014.04.19 |
| sultans of swings- dire straits (0) | 2014.04.18 |
| the sound of silence (2) | 2014.04.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