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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천명관 소설

고래..천명관 장편소설

 

 

황석영의 장길산을 읽으면서 나는 6권에서이지 7권에서인지 모르겠는데 석산진의 이야기와 개천이의 인생을 보며 진짜 소설은 주인공이 없음을 깨달았었다

내 인생도 그러함을.. 그때의 풀풀한 공기와 같은 소설이 짧은 위트속에 쭉쭉 읽히는중에 내가 주목한 한 인물이 있다

금복은 고래같은 극장을 꿈꾸고 세우고 몰락하는 과정안에서.. 떠들며 웃고 욕망하고 달리는 인생안에서 세속적인 금복에게 친정오빠와 같은 마음으로 죽을때까지 그 곁에서 지켜주는 文 이다

사람이 살면서 좀처럼 떨치게 어려운것이 있다면 눈앞의 욕심과 남들의 시선이지 않을까

장길산을 기억해보면..지금의 내나이가 말해주는 사내대장부란 기골장대하고 우락부락하고 힘좋고 칼잘쓰고 사내대장부의 듬직한 모습보다는

文과 같은 인간적이고 한없이 쓸쓸하고 초라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 오직 사랑하는 것을 위해 모든것을 내려놓는 내면적으로 훌륭한 인간이 더 아름답다고 단언한다

너무 몰입해서 읽다가 하루에 끝내고, 몇달만에 우연히 두번째 읽으면서 갑자기 文의 모습이 이 생 남자든 여자든 보통인간의 아름다운모습인것 같아 읽다가 나혼자 끄적거려본다 

 

고래..천명관 장편소설

천명관 소설..고래

사람을 생각한다는게..미워하고 증오하고 탐미하고 연민을 느끼는 감정들로 인한 사건과 결말이  뜻하지않는 생각하나로

운명을 달리 하는것 같다.에픽테토스의 삶과 운명에 대한 자세를 존경하는 나로써는 文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

 

 

노예출신을 뛰어넘은 철학자 에픽테토스

 


"저 여자는 내가 혼자 가질수 있는 여자가 아닙니다"

 

"혼자가 아니라면 춘희네가 무슨 시정잡배들하고 나눠갖는 창기라도 된단 말인가?"

 

"저여자는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내버려둬야지,안그러면 제 성질에 미쳐버리고 말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제정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예 미쳐버리는 것보다야 지금이 낫지요"

(중략)

                            바야흐로 죽음과 이별의 계절이었다

.....그리고 다리도 성치않은 그가 왜 먼 개울가까지 찾아가 죽었느지 그연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끝)

 

왜.난 ..금복도 아니고 춘희도 아니고 文에게 고래의 마음을 보았을까?

살며 두고 볼일이다

 


고래

저자
천명관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4-1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고래] 출간!제1회 [새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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